인천지역 공공 공연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직원들이 공무원에서 개방직으로 확대되고 있다. 남동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는 남동구는 31일 “공무원이 팀장을 맡았던 3개 팀 가운데 2개를 통폐합한 뒤 전문가를 영입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개관한 남동문화예술회관은 관장도 전문가로 임명한 바 있다.
인천시 직영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도 일부 직급을 개방형전문가로 충원했다. 이곳은 2011년 관장을 공무원에서 예술전문가로 바꾸었으나 내부갈등이 심해지자 1년여 만에 다시 공무원 직제로 환원했다. 대신 지난해 말 공연기획과 예술단운영 등 2개 팀장에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 회관의 실무자 A 씨는 “예술을 아는 전문가가 일선에 배치된 이후 공연기획 등 업무가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평아트센터는 개방형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개관 4년 만에 지역 중심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센터엔 전문직을 포함한 전 직원 16명 가운데 구에서 파견한 직원이 2명이었지만 최근 1명으로 줄었다. 이 센터는 수준 높은 공연과 교육프로그램을 자주 열고 있어 전국 5대 인기 공연장으로 꼽히며, 지난해 12월 전국 문예회관 중 최우수 문화예술회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반면 구 산하 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는 계양문화회관은 올해 공연 일정이 한 건도 잡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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