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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 용인서 대낮 2인조 강도…주부 납치 후 금품 강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05 18:27
2013년 2월 5일 18시 27분
입력
2013-02-05 17:59
2013년 2월 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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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 한 승마장 주차장에서 2인조 강도가 50대 주부를 납치해 금품을 갈취했다.
5일 낮 12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의 한 승마장 주차장에서 2인조 강도가 귀가하는 여성을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며 수백 만 원을 빼앗은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중반 남성으로 추정되는 2인조 강도는 이날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고 주차장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에 오르던 주부 A씨(53)를 위협해 그를 차에 강제로 태웠다.
얼굴을 가리고 장갑을 낀 이들은 A씨에게 고개를 숙이게 해 자신들의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막았다. 이어 A씨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고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수원 영화동의 한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300여만 원을 인출하고 수중에 있던 돈까지 빼앗았다.
이들은 수원 조원동 CGV 맞은편 주택가 골목에 A씨와 차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A씨는 강도들이 달아난 직후인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지인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돈을 빼앗긴 것 외에 큰 피해는 없으나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들은 건장한 체격으로 1명은 겨울 점퍼, 야구모자, 청바지 차림이었으며, 차를 버리고 CGV 건물이 보이는 대로 방면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주변 CCTV에 찍혔다.
사건 발생지인 용인동부경찰서와 피해자가 풀려난 지역 관할인 수원중부경찰서는 현금인출기 내 CCTV, 차를 버리고 달아난 곳 주변 CCTV 분석 등 공조수사를 벌이며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너무 놀라 피해 금액이 얼마인지 진술이 오락가락해 정확한 피해 금액과 당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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