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하 민군복합항) 주변 지역을 쇼핑, 휴양 레저 기능 등을 갖춘 크루즈산업 진흥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크루즈산업 진흥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이달 중 국내외 전문가, 연구기관, 크루즈관광업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연구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근민 제주지사가 4일 민군복합항 시뮬레이션 시현 결과를 수용한다는 발표에 이은 후속 조치다. 15만 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관광산업 진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단은 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크루즈관광 진흥특구 도입 방안’을 기초로 민군복합항 주변 지역을 특구로 지정하는 데 필요한 관련 법률을 정비한 뒤 항만시설 사용료,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연구단은 크루즈 선사·크루즈 관광객 유치 방안, 제주크루즈포럼 및 크루즈박람회 개최, 한중일 크루즈 진흥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 특구의 핵심 콘텐츠로 면세쇼핑센터, 면세점 거리, 제주농수특산품 면세판매센터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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