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경찰, 가짜 건강식품 판매 6곳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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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설 식품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부당이득을 챙긴 6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홍삼 등 주요 성분이 없는 가짜 제품을 만들어 건강식품인 것처럼 속이거나 텔레마케팅 회사를 차린 후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홍성군 A업체는 비싼 산양삼근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산양삼○○’이라는 가짜 건강식품을 만들어 부산지역 도매업소에 1100여 박스를 납품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 이 제품에서는 인삼이나 홍삼 성분이 없었고, 적발 당시 냉동고에는 이미 중탕에 사용한 산양삼근을 재사용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었다.

충남 금산군 B업체는 누에 성분이 함유된 ‘○○환’ 제품을 생산하면서 작업일지, 원료장부, 거래명세서 등을 작성하지 않고 2만5000박스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제품들을 구입한 서울 영등포구 C업체는 전문 상담원을 둔 텔레마케팅 전문 업체로 신문 광고에 ‘당뇨·고혈압, 한방에 100% 완치, 남성능력 향상’ 등의 문구를 넣어 홍보하는 등 특정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를 했다. 서울 광진구 D업체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동충하초 제품 1000박스를 구입한 후 신문 광고에 특정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뒤 300박스를 텔레마케팅 전문 업체에 위탁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특별사법경찰과#가짜 건강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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