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녹색생활실천 전국대회’ 11월 대구 달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8일 03시 00분


국내 최대 환경축제 유치

‘녹색생활실천 전국대회(그린스타트 전국대회)’가 11월 1∼3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7일 “도심 숲 가꾸기와 폐기물 자원 활용, 세계물포럼 개최(2015년) 등 대구시가 추진하는 녹색생활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아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 최대의 환경축제다.

행사에는 전국의 녹색생활실천 지도자와 시민, 청소년 등 1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행사장에 100여 개의 환경체험 부스를 설치해 대구의 녹색생활 실천 사례를 보여줄 계획이다. 전국 습지 중 유일하게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는 달성습지 등을 중심으로 환경현장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대구의 녹색생활 실천을 잘 보여주는 사례는 대구수목원과 방천 매립가스자원화 시설이다. 현재 연간 170만 명이 찾는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은 쓰레기 400만 t이 묻혀 있던 매립장이었다. 10년가량 애물단지처럼 방치돼 있던 이곳에 흙을 7m가량 덮고 나무를 심어 2002년 5월 수목원으로 바꿨다. 24만8000m² 수목원에는 1700여 종의 식물 45만 본이 큰 공원을 이뤄 대구의 대표적인 숲 공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에 있는 매립가스자원화시설도 비슷한 성공 사례. 오랫동안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되다 2006년부터 매립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바꿔 탄소배출권을 판매하는 폐기물 재활용 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2011년 대구에서 60개국 폐기물 전문가 등 1만7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폐기물협회 세계대회가 열린 것도 이 때문이다.

대구시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 전역에 심은 나무는 2300만 그루에 달한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수목원과 방천매립가스자원화시설에 이어 낙동강변에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시설 등 대구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발전하는 모습을 이번 대회를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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