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하얏트’ 28일 오픈… 2016년까지 5, 6개 들어서
기존 호텔, 리모델링-투어 프로그램 강화 등 부심
부산 해운대에서 유명 호텔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대규모 특급호텔의 신규 진출이 이어지자 기존 호텔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해운대에는 파크하얏트 부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특급호텔 5, 6개가 들어선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269실 규모로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28일 문을 연다. 파크하얏트 체인으로는 세계에서 31번째, 한국에서는 서울 삼성동에 이어 두 번째다. 지상 33층, 지하 6층으로 해운대 앞바다와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스위트룸 69개를 포함한 객실은 프랑스산 오크 바닥재와 화강암 욕조 등 천연 자재를 활용했다.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실내수영장 등 모든 시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꾸몄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개별 여행객을 위한 체험 및 투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호텔을 찾은 관광객 가운데 패키지 상품 고객이 전년보다 31% 늘어난 점에 착안한 것이다. 지난해 40억 원을 들여 바다를 볼 수 있는 노천온천과 어린이 전용 온천을 마련했다. 이 호텔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호텔에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3명을 두는 등 호텔 트렌드를 ‘가족’ ‘레저’ ‘힐링’에 맞췄다.
롯데호텔 부산은 올 9월까지 모든 객실의 개·보수 공사를 마친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600억 원을 들여 호텔 내부를 바꾸고 있다. 바닷가가 아닌 도심에 있는 위치를 고려해 남포동, 자갈치 시장 등 부산 원도심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황령산 봉수대 야경과 요트 투어 등을 개발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갈매길 트레킹, 요트 투어, 도자기 체험 등 체험 관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틀 이상 호텔에 투숙한 관광객이 2011년보다 140% 증가한 것도 체험 관광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측은 체험 프로그램을 맡는 서비스 전담팀인 ‘FaCe(페이스)’를 신설하는 등 체류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보텔앰배서더 부산은 국제회의 및 해외 바이어 유치 부서를 신설하고 앰배서더 계열 호텔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2010년 특1급 호텔로 승격된 호텔농심도 올해 안으로 대대적인 객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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