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대 인문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산복도로 주변의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한다. 산복도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8·15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생겨난 원(原)도심 산복도로 일원 주거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경관 등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주민 참여형 종합마을 재생 프로젝트다.
지금까지는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기반시설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산복도로 지역의 역사, 문화적 자원 발굴을 통한 문화 콘텐츠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초조사와 함께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사건, 장소에 대한 조사 △역사적 인물을 활용한 콘텐츠 구축과 활용 방안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산복도로와 관련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초조사는 부산의 대표적 근대 여성 소설가인 김말봉 선생을 중심으로 산복도로 지역의 인물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또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사건, 장소 등에 대한 조사에서는 김 선생의 원고 배달 길, 소설 창작과 관련된 장소, 6·25전쟁 당시 김 선생과 피란지 부산에 정착했던 문인들의 문학적 친교 관계, 만남의 장소 등이 포함된다. 이를 바탕으로 문학관 조성, 문학마을 조성, 체험코스 개발, 문학제, 음악회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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