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국내 최대 현수교 이순신대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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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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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진입도로 완공… 광양까지 이동로 50km 단축

전남 여수와 광양항을 해상으로 잇는 세계 4번째로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5년 6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7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순신대교는 주탑 간의 거리가 1545m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의미하고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270m인 콘크리트 주탑은 H자형으로 개방감이 우수하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남 여수와 광양항을 해상으로 잇는 세계 4번째로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5년 6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7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순신대교는 주탑 간의 거리가 1545m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의미하고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270m인 콘크리트 주탑은 H자형으로 개방감이 우수하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광양만권 경제 발전을 이끌 이순신대교를 포함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가 완전히 개통됐다. 전남도는 7일 여수시 월내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여수산단 진입도로 개통식을 열었다. 여수산단 진입도로 공사는 2007년 11월 착공했다. 여수산단 진입도로는 이순신대교를 포함한 해상교량 6.22km, 접속도로 3.2km 등 총연장 9.58km이다. 이순신대교 구간(3.84km)은 지난해 여수엑스포 기간에 임시개통됐다.

이순신대교는 현수교 가운데 국내 최대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다. 이순신대교는 총길이 2260m로 1조70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교 주탑 간 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기념한 1545m다. 특히 양쪽 주탑 높이는 270m로 세계 최고다. 서울 남산(262m)이나 63빌딩(249m)보다 높다.

이순신대교는 선박운항 가능 폭도 국내 최장인 1310m로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용량)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수산단 진입도로가 개통돼 여수산단에서 광양국가산업단지까지의 이동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줄어 이동시간이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한국교통개발연구원은 여수산단 진입도로 개통으로 생산유발 1조8734억 원, 부가가치 3494억 원, 연간 유류비 절감 687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수와 광양 등 광양만권에 입주한 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 묘도 지역 주민 1400여 명은 섬에서 육지로 바뀌어 주거 여건과 삶의 질이 향상됐다.

이순신대교가 전남 동부지역 랜드마크가 되면서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전남도는 4월까지 대형 구조물을 받치고 있는 앵커리지에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등을 기록하는 조형물 설치작업과 유지관리사무소 신축을 끝낼 방침이다. 여수시는 이순신대교 개통에 발맞춰 여수산단, 이순신대교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묘도 봉화산에 전망공원(1200m²)과 산책로(1343m) 조성, 봉수대복원 등 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양만권#이순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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