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춥다고 베란다에 조리된 명절 음식을 보관하면 안 된다. 햇볕에 의해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볕을 가리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와 같은 음식 조리 및 보관 요령을 정리해 7일 소개했다. 최근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당부다.
우선 음식물을 익힐 때는 음식물 내부 온도가 85도에 이를 때까지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다. 남은 음식을 먹을 때에도 다시 가열하는 게 안전하다. 굴과 같은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는 것은 자제하고 냉장고에 보관 중인 채소도 다시 씻어 먹는 게 좋다. 만약 설사,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한다.
명절 음식은 열량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한 끼만 먹어도 하루 권장 섭취량(성인 남자 기준 열량 2000Cal, 나트륨 2000mg)에 가깝다. 따라서 간을 맞출 때는 소금이나 간장 대신 마늘, 생강,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나물은 기름에 볶기보다는 무치거나 데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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