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가 아니었네” 전통시장서 영수증 주고 돈 챙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8일 11시 46분


전통시장에서 영수증을 수표처럼 주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울산 중부경찰서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영수증을 수표인 것처럼 주고 현금을 받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혐의(사기)로 조모 씨(62)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울산시 중구 학산동 구역전시장에서 노점상 김모 씨(79·여)에게 10만 원권 수표로 위조한 영수증을 주고 물건을 산 뒤 9만 8000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달 간 울산지역 전통시장 3곳에서 총 26만 원 상당의 현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문구점에서 구입한 영수증에 펜으로 금액과 가명을 쓰고 수표인 것처럼 꾸몄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씨는 앞서 충남 공주지역 전통시장에서도 같은 범행을 해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어수룩해 보이고 나이가 많은 노점상을 노렸다"며 "조 씨를 충남공주경찰서로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