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당초 예보된 영하 17도보다는 다소 높은 영하 15.8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 영하 16.4도에 이어 이번 겨울 들어 두 번째로 낮은 기온이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다.
설날 연휴 기간에도 강추위가 이어진다. 연휴 첫날인 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경기 이천은 영하 18도로 예상됐다. 이튿날 아침기온은 영하 5도까지 오르겠지만 11, 12일에는 다시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파는 13일부터 누그러져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하겠다.
강추위 탓에 귀성객이 떠난 빈집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이번 겨울 들어 1월 말 현재 전국에서 지난겨울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는 3만260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설을 맞아 고향에 다녀온 뒤 계량기가 얼어터지는 낭패를 피하려면 귀성 전에 보온조치를 해놓는 것이 좋다. 환경부는 “집을 장기간 비울 경우 반드시 계량기함에 헌옷이나 스티로폼 같은 보온재를 넣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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