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 지역에 지하수의 짠물 농도가 위험 수준에 이르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는 지하수 감시시스템이 설치된다. 제주도는 올해 고산, 한림, 대정 등 서부 지역에서 사용 중인 농업용 지하수 관정 1200여 공 가운데 표본으로 선정한 16공에 염분 농도 감시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지하수 관정의 염분 농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염분 농도가 230ppm에 이르면 농가의 휴대전화에 주의 경보를 내리고 농업용수 기준치인 250ppm에 도달하면 지하수 사용 중지 메시지를 보낸다. 내년부터 시스템을 가동하면 염분 농도가 강한 지하수를 농작물에 사용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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