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인천을 찾는다. 13일 인천의료관광재단에 따르면 인천과 톈진(天津)을 오가는 5만 t급 정기 크루즈인 ‘헤나(HENNA)호’ 취항에 맞춰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헤나호는 중국 하이난(海南)그룹의 해양관광크루즈유한공사가 운영하며 승객 2000여 명과 승무원 700여 명이 승선한다. 인천에는 연간 22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헤나호를 타고 입국한 중국인 의료관광객은 한국의 관광명소를 둘러본 뒤 가천대길병원과 인하대병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나은병원 등 인천지역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 질병이 발견될 경우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앞으로 롯데관광과 함께 관광과 의료가 결합된 크루즈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기로 했다. 헤나호의 노선이 6월부터 인천∼여수∼제주∼톈진∼다롄(大連) 항로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인천의료관광재단 관계자는 “헤나호를 통해 연간 4만여 명의 관광객이 인천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1년 8월 설립된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시 산하기관인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국제교류센터를 비롯해 인천지역 대학 및 종합병원 8곳, 병의원 19곳 등 27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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