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범일 대구시장, 최진석 STX-솔라 사장(왼쪽부터)이 낙동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1단계 사업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낙동강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3일 ㈜STX-솔라 및 ㈜한국동서발전과 낙동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1단계 사업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는 행정지원을 하고 STX-솔라는 발전소 시공을, 한국동서발전은 생산 전기 구매를 각각 맡는다.
첫 사업은 286억 원을 들여 달성군 하빈면 봉촌리 하빈생태공원 20만 m²(약 6만 평)에 13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5월 착공하는 것이다. 연간 43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사업비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제도를 활용해 전액 민간투자로 진행된다. 10월 13∼17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 이전에 준공해 시범 가동할 계획이다. 낙동강 둔치에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구시는 2016년까지 1650억 원을 들여 낙동강 둔치 4곳에 61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추진한다. 연간 1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김지채 대구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낙동강을 따라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 부품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