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은 삼년산성 대장장이 체험장 3월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충북 보은 삼년산성(사적 제235호)에 ‘대장장이 체험장’이 문을 연다. 보은군은 다음 달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보은읍 어암리의 삼년산성에서 ‘대장장이 체험장’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체험장은 충북도의 문화유산 활용 사업 지원을 받아 조성됐다. 체험장에서는 보은대장간 대표인 유동열 씨(40)가 직접 화덕에서 쇠를 녹이고 담금질하는 과정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유 씨는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야장·冶匠)인 설용술 씨(80·보은군 보은읍)에게서 쇠 다루는 기술을 전수받았다.

체험객은 이곳에서 호미와 모종삽 등을 만들고, 완성품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문화해설사로부터 삼년산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은 보은군청 문화관광과(043-540-3374)나 보은대장간(043-544-14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삼년산성은 삼국사기에 신라 자비왕(慈悲王) 때인 470년으로 축성시기가 기록된 유일한 고대 산성이다. 둘레 1680m, 최고 높이 22m이며, 성곽 중 서쪽 방향 300여 m는 복원사업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삼년산성#대장장이 체험장#보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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