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에 사용될 모노레일(선로가 하나인 철도) 차량이 6월 성능시험에 들어간다. 대구시 도시철도 건설본부는 18일 “모노레일 제작과 시험이 순조로워 하반기에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노레일 차량은 충북 청원에 있는 ㈜우진산전이 제작한다. 현재 3편성 9개 차량(1편성은 차량 3대 연결) 제작을 마쳤고 연말까지 16편성 48개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건설본부는 차량이 들어오면 시스템 점검과 성능시험을 거쳐 10월부터 궤도(선로) 주행시험을 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영업운전시험을 마치고 내년 12월 개통이 목표다. 모노레일 차량이 달리는 직선 및 곡선 궤도(폭 85cm, 높이 180cm)는 6월 말 전 구간(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24km)에 설치될 예정이다.
모노레일 차량은 폭 2.9m, 길이 15.1m이며 1편성 길이는 46.2m다. 승무원 없이 자동으로 운행된다. 의자 등 차량 내부는 불에 거의 타지 않는 재료로 만들며 비상탈출장비도 갖췄다. 안용모 대구시 도시철도 건설본부장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는 모노레일인 만큼 성능과 안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이 되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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