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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여고생 3년간 성매매 시켜 돈 뜯어낸 20대 남녀 구속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20 17:18
2013년 2월 20일 17시 18분
입력
2013-02-20 06:02
2013년 2월 20일 0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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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에 폭행까지…3년간 3억여 원 갈취
가출한 여고생에게 3년간 수백 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해 3억여 원을 뜯어낸 20대 남녀가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위반(공동공갈·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곽모 씨(25)와 동거녀 정모 씨(22)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09년 7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피해자 A씨(21)에게 성매매를 강요, 하루에 30만¤50만 원씩 매달 20여 차례 뜯어내는 등 모두 수백 차례에 걸쳐 3억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09년 당시 여고생이던 A씨가 가출한 사실을 알고 접근해 광주광역시에있는 자신들의 집에 살게 한 뒤 범행을 했다.
이들은 "조건만남으로 번 돈으로 월세를 내면 남은 돈으로 적금도 들어주겠다"며 A씨를 꾀어 성매매로 내몰았다.
또 A씨가 남자친구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하자 아이 양육비 명목으로 매일 40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A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에 위치찾기서비스(아이지키미)를 가입해 실시간 감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성관계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것도 모자라 손톱을 뽑거나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등 폭행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3년간 대전, 대구, 포항 등 지방을 돌아다니며 번 화대를 곽 씨 일당에게 꼬박꼬박 송금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곽 씨는 피해자로부터 뜯어낸 3억여 원의 돈을 대출금 상환이나 고급 승용차 구입에 쓰고 동거녀 정 씨의 대학 등록금으로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심지어 A씨가 아이를 낳은 직후에도 성매매를 계속 강요했다"며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의 잔혹한 범행"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경 피의자들과 연락을 끊은 채 서울로 올라와 송파구 일대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지인으로부터 첩보를 입수,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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