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0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북지역본부와 ‘수상(水上)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K-water는 136억 원을 들여 내년 안에 K-water가 관리하는 댐(대청댐 또는 충주댐)에 전국 최대인 3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상 발전소는 댐 물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한 뒤 수중 케이블을 통해 공급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 시설은 연간 401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4인 가족 1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으로, 7000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효과와 2663t의 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또 육상 태양광 발전보다 10%가량 발전량이 많고, 태양빛 차단에 따른 저수지 녹조현상 완화, 물고기 산란환경 조성 등의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다목적 댐의 기존 기능인 홍수조절과 광역용수공급 이외에 녹색에너지를 생산해 수면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효율적인 국토 이용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상규 충북도 솔라밸리 팀장은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관광과 연계하고 신재생에너지 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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