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생활폐기물 연료화-발전시설 시험운전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1일 03시 00분


하루 900t 쓰레기 처리
전기생산해 年 251억 수익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발전시설이 시험운전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강서구 녹산동 생곡매립장 인근에 건설 중인 생활폐기물 연료화·발전시설의 준공(10월)을 앞두고 20일부터 폐기물 반입과 동시에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2007년 11월 포스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2010년 10월부터 민간제안사업(BTO)으로 연료화·발전시설을 만들었다.

이 사업에는 국비, 시비, 민간자본 등 2500억 원이 투입됐다. 하루 900t의 쓰레기를 연료화하는 시설(MT)과 하루 500t의 쓰레기를 전기로 전환하는 시설(25MW/h)을 국내 최초로 동시에 구축했다. 특히 연료화 시설 용량은 지자체에서 가동 중인 시설 중 최대다.

이 시스템을 통해 현재 매립되는 가연성 폐기물 전량(500t/일)과 노후소각시설 가동 중단으로 발생하는 가연성 폐기물(360t/일), 구군이 처리하는 폐목재(40t/일) 등 하루 900여 t의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반입된 폐기물은 연료화 시설에서 연소 과정을 거쳐 시간당 25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생산된 전력 중 자체 사용분을 제외한 시간당 19.5MW는 한전에 판매해 연간 251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 김병곤 시 환경녹지국장은 “생활폐기물 연료화·발전시설뿐만 아니라 하수 침전물 육상처리시설, 자원순환특화단지 등이 모두 조성되면 폐기물 자원화 단지가 탄생하고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생활폐기물 연료화·발전시설#전기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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