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신안 도초도에 수국공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1일 03시 00분


50여 종 3만여 주 심어

전남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54km 떨어진 신안군 도초도는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에서 5번째로 큰 섬이다. 41.9km²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가 42km로 홍도와 흑산도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50분이면 닿는다. 예로부터 초목이 무성하다고 해 ‘도초(都草)’라는 이름을 얻었다. 주변의 산들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시목해수욕장, ‘섬초’라 부르는 시금치, 봄동이 유명하다.

신안 도초도에 수국(사진)을 테마로 전국 최대 규모의 공원이 5월 들어선다. 5.2ha 규모의 수국공원은 전통정원, 수국정원, 소리마당, 웰빙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11km 구간의 천사 수국길, 수국 하이킹로드(자전거 도로), 수국 마을에 수국, 산수국, 나무수국, 제주수국 등 50여 종 3만여 주가 식재된다. 수국은 토양 성분에 따라 자주 보라 하양 파랑 등 여러 색채의 꽃이 핀다. 6∼7월에 파스텔 톤의 수국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국은 항말라리아 알칼로이드, 루틴, 스킴민 등을 함유해 심장병이나 학질 및 해열에 효과가 있어 주민 소득원으로도 활용된다. 신안군은 수국공원이 인근 시목해수욕장,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연계한 생태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수국공원#도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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