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대구 테크노파크(TP)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5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류모 씨(4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한모 씨(50)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 씨는 현재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 예산 증액과 관련해 국회의원에게 설명을 잘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9∼2011년 수차례 국내외 골프 접대와 상품권 수백만 원 등을 챙긴 혐의다.
대통령인수위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경기지역 현역 국회의원 보좌관 이모 씨(39) 등 2명은 국내에서 한 차례 골프 접대를 받고 상품권 20만 원을 받은 것만 확인돼 형사 입건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보좌관이 국회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TP는 지식경제부와 대구시 등이 1998년 12월 공동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 지역 산업발전 전략을 세우고 바이오와 한방산업 등 기술개발, 인력 양성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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