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힘들어서…” 전통시장 방화 30대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5일 10시 05분


돈이 없고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전통시장 인근에서 잇달아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25일 방화 혐의로 박모(30)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 20분부터 30분간 울산시 동구 화정동 월봉시장 인근에서 천막, 오토바이, 냉장고 등 6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600만원(경찰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가 난 곳은 모두 월봉시장과 100m가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경찰은 불이 난 곳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박씨를 특정하고 박씨가 평소 잘 다니는 곳을 추정, 잠복 끝에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지난해 절도죄로 6개월간 징역을 살다가 같은 해 12월 출소해 타일공으로 일했으나 적응이 어려워 힘들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부모와 함께 사는 김씨는 최근 돈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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