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해발 142m)에 들어선 GS칼텍스 예울마루는 남해안 문화예술 허브이자 소외계층에 예술문화를 전파하는 산파역할을 하고 있다.
22일 전남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해발 142m). 산 중턱에 서면 푸른 가막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해안선 너머로 섬 장도가 손에 닿을 듯 말 듯하다. 이곳은 GS칼텍스사회공헌활동과 여수사랑 정신을 상징하는 예울마루다.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망마산과 장도 일대 70만 m²(약 21만 평)에 조성 중인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자 지역 예술문화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시설. 망마산 자락을 타고 투명한 큰 유리(글라스리버)가 물결을 이루며 해변도로 인근까지 내려온 외형이 이국적 정취를 느끼게 한다. 예울마루라는 이름은 문화예술의 파도(너울)가 넘치고 전통가옥 마루처럼 편안한 휴식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1100억 원이 투입되는 예울마루는 2007년 여수시와 여수문화예술공원 조성을 위한 협약으로 가시화됐다. 여수지역 각 분야 대표로 구성된 사업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용지 조성계획이 수립됐고 지난해 예울마루 공연장과 전시장, 해안산책로가 완공됐다. 1021석 규모의 대극장과 302석의 소극장은 최고급 음향과 조명시설을 갖췄다. 대공연장은 무대와 1층 객석 맨 뒷좌석까지의 거리가 21m에 불과해 생생한 공연을 볼 수 있다. 신병은 한국예총 여수지회장은 “예울마루가 들어서기 전 여수의 문화예술시설은 군 단위 지역보다 못할 정도로 열악했다”며 “예울마루는 여수가 문화 창조도시로 나아가는 데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장도에 예술인 창작공간인 아틀리에 등을 짓는 예울마루 2단계 공사가 끝난다.
지난해 예울마루에서는 총 84회 공연이 열려 관람객 5만7000여 명이 찾았다. 149일간 열린 전시회에 2만4000여 명이 다녀갔다. 예울마루에서 수준 높은 예술향연이 펼쳐지면서 여수 인근 순천과 광양 시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
예울마루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여수엑스포 지원시설로 지정받아 엑스포 기간 한중연합 오케스트라 연주회, 배병우 사진전 등을 개최해 엑스포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였다. 예울마루는 개관 10개월 만에 10만 명이 찾을 정도로 남해안 예술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자체 기획 공연과 전시에 소외계층을 초대하는 객석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객석 나눔 대상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다문화가정 자녀, 소외계층 여성 등이다. 이승필 GS칼텍스 예울마루 관장은 “예울마루가 소외계층에 예술 문화를 전파하는 산파 역할을 하고 남해안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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