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3시 23분 전남 나주시 이창동의 한 금은방. 20대로 보이는 남성 3명이 뭔가로 금은방 유리문을 동시에 내려쳤다. ‘꽝’ 소리와 함께 유리문이 박살나자 이들은 번개처럼 금은방으로 뛰어들었다.
금은방 내의 별도 방에서 자고 있던 주인 A 씨(56·여) 부부가 깨어나 방문을 열자 어둠 속에서 남성들이 들이닥치고 있었다. 겁을 먹은 A 씨 부부는 방문을 닫고 112에 신고했다. 전화를 끊고 다시 방문을 열자 범인들은 달아나고 없었다. 범인들은 진열대의 귀금속 중 금목걸이만 싹쓸이했다.
전남 나주경찰서가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범인들이 유리문을 부순 순간부터 금은방 밖으로 나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8초였다.
경찰은 이들이 날렵한 행동을 한 점을 감안해 20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금은방 전문 절도범들이 충분한 사전답사를 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짤 경우 18초 이내에 싹쓸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주인 A 씨는 “피해액이 1억 원가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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