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도심텃밭에 유기농 채소 재배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6일 03시 00분


영상문화단지 1계좌 6만원
춘의동 농장은 4만원에 분양

부천문화재단은 2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부천 영상문화단지의 도시 텃밭 200계좌(계좌당 16.5m²)를 분양한다. 재단은 이 중 60계좌는 발달장애 특수학교인 부천 상록학교(경기 부천시 춘의동)의 허브 정원 조성용으로 우선 배정키로 했다. 이 학교는 고교 과정의 지적장애학생을 위해 직업교육용 허브농장을 만들 예정이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수확한 허브를 이용해 차와 비누 등의 가공품을 만든다. 시민을 위한 관상용 허브도 심는다. 상록학교는 지난해 20계좌의 허브 정원을 조성했지만 올해 3배로 늘렸다.

재단은 나머지 140계좌를 유기농 실험텃밭, 일반인 대상의 가족텃밭, 어린이집 등을 위한 단체텃밭 등으로 분양한다.

허브농장과 비슷한 규모의 실험텃밭은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하는 유기농 공동텃밭이다. 도시텃밭 분양자는 누구나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분양자들은 도시농업 사회적 기업과 연계된 농업프로그램 무료 교육을 받는다. 주로 주말을 이용해 1년 내내 병충해 예방법, 작물별 최적 수확기, 가을 채소 모종 등을 배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텃밭을 분양받은 사람에게 물뿌리개, 괭이, 삽 등 농기구를 빌려 주고 유기비료, 야채 씨와 모종을 무료로 나눠 준다. 분양가는 계좌당 6만 원이며 텃밭 운영 기간은 4∼12월이다. 032-236-2585, www.bcf.or.kr

부천시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미구 춘의동 산울림농장과 수목원농장에 텃밭용으로 조성된 ‘도시농업농장’의 분양자를 모집한다. 시민농장, 실버농장의 1년 운영 분양가는 계좌(13.2m²)당 4만 원, 고구마 체험장은 계좌(35m²)당 1만 원이다. 총 360계좌이며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에서 신청받는다.

인천시는 다음 달 중 상추 등 엽채류를 키울 수 있는 ‘상자텃밭’을 분양한다. 가로 1m, 세로 70cm 크기의 상자에 흙을 담고 모종을 심어 나눠 준다. 2000개를 제작해 개당 5000원에 분양한다. 이와 별도로 인천농업기술센터는 조만간 시민 주말농장 대상지를 확정해 분양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유기농 채소#부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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