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북 충주시 탄금호 일원에 대규모 수상레포츠 타운(조감도)이 들어선다. 충주시는 2016년까지 98억 원을 들여 가금면 누암리 일원(4만3929m²·약 1만3000평)과 탄금대 용섬(8만8060m²·2만6600평) 일원에 체험형 수상레포츠 타운인 ‘리벤처 파크’와 ‘리플레시 가든’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리벤처 파크에는 카누 카약 야외수영장 워터볼 범퍼보트 등 다양한 수상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타워형 챌린지, 코스형 챌린지, 집라인(도르래를 타고 내려오는 하강 레포츠 시설) 등이 설치된다. 현재의 습지는 생태습지로 탈바꿈하고, 리벤처 파크 내에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바이크텔도 들어선다.
리플레시 가든은 친환경으로 개발된다. 용섬 중앙에 탄금호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길을 조성해 야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근 세계무술공원과 탄금대를 연결하는 걷기 코스도 만들고 조명시설을 추가해 야간 관광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충주시는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한 뒤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탄금호를 수상레저 복합공간으로 개발해 충주를 수상레포츠 중심 도시로 꾸밀 것”이라며 “이 타운이 완공되면 조정경기장과 중앙탑, 충주고구려비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돼 충주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탄금호(彈琴湖) ::
1985년 충주댐과 함께 만들어진 조정지댐(본댐의 홍수조절을 도와주고 본댐에서 한꺼번에 흘러내린 물을 담아두었다가 하류로 용수 공급을 하는 동시에 발전도 하는 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 충북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와 금가면 월상리를 가로막아 조성됐다. 폭 400∼600m, 길이 4.8km, 유역면적 1692km², 저수량 3000만 t. 연평균 10∼15도의 기온에 물살이 잔잔해 조정경기에 안성맞춤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