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3월 신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독도 학습 부교재를 활용한 수업을 연간 10시간 내외로 편성한 새 교육과정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일선 학교는 교과 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자율학습 시간 등을 활용해 독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학습 내용은 주로 독도의 중요성 또는 영토를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나게 된 역사적 배경 등이다.
독도에 대한 교육과정은 2011년 ‘독도 교육내용 체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됐다. 수업 시간은 일선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왔다. 교과부가 수업시간을 정해 의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본 정권의 보수화로 독도를 둘러싼 갈등이 커져 학생들에게 올바른 영토관을 심는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기존에도 연간 10시간 이상씩 독도 교육을 잘하는 학교가 많았지만 국제정세 변화와 교육의 체계성 등을 고려해 수업량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체계적인 독도 교육을 위해 교사용 교수학습 지도안도 만들기로 했다. 또 대도시 중심으로 열어 온 독도 전시회를 농산어촌 지역까지 돌아가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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