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소방서는 다음 달 23일 토요일 오전 9시, ‘놀토(노는 토요일)’를 맞은 초중고교 청소년 50명을 ‘토요 119 안전교실’에 초대한다. 청소년들은 현직 소방관들의 안내를 받아 소방서 내 안전체험관에 들어가 실제 화재 현장에서처럼 피어오르는 ‘가짜 연기’를 피해 탈출하는 체험을 한다. 부엌 모형이 설치된 공간에서는 공간이 흔들리는 지진 체험도 할 수 있다.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이어지는 체험 교실에서는 재난 대피 방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소방관 체험도 하며 ‘놀토’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같은 날 강남청소년수련관은 초등학생 20명을 모집해 경기 양평군의 딸기 농장으로 체험을 떠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딸기를 직접 수확한 다음 보리개떡과 작은 솟대를 직접 만드는 농촌 체험을 하게 된다.
‘놀토’를 맞은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놀토 프로그램’은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역사박물관, 한강사업본부 등 산하 기관 및 시내 청소년 관련 시설, 소방서 등과 함께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놀토 체험 프로그램 2051개를 마련해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생태환경, 직업진로, 정보기술(IT)과학 등 9개 영역으로 나뉜다.
여의도 물빛 무대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 관람부터 나비학습관 견학, 물 재생센터 탐방, 동물원 대탐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도시철도 체험, 금융교실, 소방안전체험 등 직업진로 영역에 마련된 150개 프로그램에서는 직업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시는 기본 프로그램 2051개 이외에 ‘서울여행으로 떠나는 교과서 투어’ 프로그램 24개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교과서에서 본 조선시대 왕세자 교육법을 운현궁에서 직접 체험하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다음 달 1일 놀토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놀토 서울’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앱을 실행하면 자신이 위치한 곳 반경 10km 이내에서 진행되는 놀토 프로그램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아동청소년 체험활동 정보사이트 ‘유스내비’(www.youthnav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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