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만났다면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이고,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 역시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최고의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후회가 없도록 지금 열심히 사랑하고 지금 바로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1200여 쌍의 결혼을 성사시켜 ‘중매하는 스님’으로 유명한 충북 옥천군 옥천읍 대성사(태고종) 혜철 스님(55·사진)이 짝을 찾는 싱글을 위한 책 ‘스님의 쓴소리, 절대 혼자 살지 마라’(왕의서재)를 펴냈다. 이 책은 혜철 스님이 그동안 선남선녀들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얻은 좋은 인연을 만나는 노하우를 담았다.
혜철 스님은 2005년 인터넷 중매 카페 ‘따뜻한 만남’(cafe.daum.net/dasungsa)을 개설하고 매달 오프라인 법회를 열어 독신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해 ‘커플 멘토’로 불린다.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의 ‘관찰카메라 24시간’ 등 매스컴에서도 스님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혜철 스님이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터득한 제 짝을 만나는 ‘행복한 결혼의 비밀’은 다음과 같다. △첫인상이 중요하다 △현재 위치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여야 한다 △결혼 준비는 혼수 준비가 아니다 △상대방의 단점을 수용하라 △결혼은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만나는 것 등이다. ‘결혼은 조건을 따지는 비즈니스적인 접근으로 생각하면 안 되며 서로의 가슴에 울려 퍼지는 주파수를 감지해 그 사람의 진가를 발견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혜철 스님은 “결혼 못 한 남녀와 그 부모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시작한 일이 이제는 ‘수행의 업’이 됐다”며 “이 책을 통해 머나먼 인생길을 손잡고 함께 걸어갈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혜철 스님은 2006년부터 전국 51개의 교도소와 구치소 수형자들을 상대로 효 편지와 수기를 공모해 책을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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