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마을공동목장 일대에 대규모 허브농장을 갖춘 화장품마을이 조성된다.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단장 김기옥)은 화장품산업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2014년까지 제주형 화장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사업비는 28억7000만 원으로 어음2리 지역 59농가가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33만 m²에 기능성 식물 등을 재배하는 허브농장을 조성한다. 재배한 허브를 계약 수매하고 개화 시기인 6월경 허브축제를 개최한다.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은 화장품마을 콘텐츠 개발을 위한 브랜드 이미지, 캐릭터 개발, 화장품마을 공동판매장 신축 등을 추진하고 손수건, 쇼핑백, 우산 등 응용상품 개발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단은 인천 소재 화장품회사인 ㈜유씨엘(UCL)을 유치해 올 상반기 화장품마을에 제조공장을 착공한다. 화장품마을에 향장품(香粧品)박물관, 화장품 및 향료 체험장, 친환경 화장품 원료 재배장 등을 추가로 만든다. 김 단장은 “자연주의를 내건 화장품 테마마을을 조성해 허브작물 재배와 화장품 생산을 활성화하면 새로운 융·복합형 산업모델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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