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 달맞이길, 걷기 명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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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일 03시 00분


7.8km길에 목재 덱 설치… 4월 6일 한중일 걷기행사

걷기 좋게 덱로드로 단장된 해운대 달맞이길 전경. 해운대구청 제공
걷기 좋게 덱로드로 단장된 해운대 달맞이길 전경.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이 ‘걷기 명소’로 새로 탄생했다. 해운대구는 최근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 미포에서 송정해수욕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이 7.8km의 달맞이길에 목재 덱을 설치하는 공사를 마쳤다. 이 길은 희로애락을 담은 우리 인생처럼 꾸불꾸불해 ‘십오굽이길’로도 불린다.

십오굽이길을 걸으면 해운대해수욕장과 오륙도, 광안대교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벚꽃이 피는 4월 6일에는 준공기념 한중일 걷기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이 길 주변에 갤러리, 카페, 고급 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문화와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3∼9시 해월정 앞에서는 문화예술시장인 ‘아트 프리마켓’이 열린다. 달맞이길 아래쪽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숲 속 산책로인 2.2km의 문탠로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달맞이길 입구와 중간에 위치한 해마루, 송정 입구에는 갈맷길과 해파랑길에 대한 종합안내도도 세웠다. 달맞이길과 관련된 이야기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안내판 15개도 추가로 설치한다. 스마트폰용 길 안내 애플리케이션 ‘해운대 문탠로드’도 만들어 편하게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달맞이길#걷기 명소#십오굽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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