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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달라진 국립공원 생태…사람 줄였더니 동물 늘었다
채널A
업데이트
2013-03-03 21:43
2013년 3월 3일 21시 43분
입력
2013-03-03 18:35
2013년 3월 3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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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건조한 봄철엔 국립공원에서 산불 예방을 위해 탐방객들의 출입을 막죠.
(여) 그런데 사람의 발길이 줄어든 덕분인지 이 시기 야생동물의 출현은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우정렬 기잡니다.
▶
[채널A 영상]
달라진 국립공원 생태…사람 줄였더니 동물 늘었다
[리포트]
봄을 기다리는 지리산 자락.
담비 한 쌍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겨우내 꽁꽁 얼었다
봅볕에 물러진 땅을
부지런히 헤집어
먹이를 찾습니다.
계곡에선
방금 물에서 나온 수달이
봄볕에 몸을 말리고
청설모도 눈에 띕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3년 간 지리산 탐방로에 CCTV를 설치해
야생동물의 활동을 관찰했더니
일년에 두차례 즉, 봄 가을 산불예방기간의
출현 횟수가 다른 때보다
5배나 많았습니다.
[인터뷰: 강병선 / 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봄철 산불 예방기간을 맞이해
저희가 탐방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그 이전보다 담비 배설물이
훨씬 더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의 탐방로는
야생동물도 체력소모를 줄이려고
자주 이용합니다.
하지만 일부 등산객들은
여전히 입산통제를 무시하고
산을 오릅니다.
이렇게 되면
담비나 삵, 족제비처럼
짝짓기와 출산이 산불예방기간과 겹치는
야생동물의 번식은 방해를 받게 됩니다.
산불 예방은 물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시민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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