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착공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 도시)에 4일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처음으로 입주한다. 빛가람 도시는 광주(光州)에서 ‘빛’ 광(光)자와 전남의 젖줄 ‘영산강’에서 강의 우리말인 ‘가람’을 따왔으며 광주전남 공동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나머지 공공기관 14곳이 이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4일 빛가람 시의 첫 입주 기관인 우정사업정보센터 앞에서 첫 출근을 하는 임직원들에게 개청 축하 꽃다발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나주시립국악단은 우정사업정보센터 현관에서 축하 연주를 한다.
우정사업정보센터 청사는 2만7574m² 규모로 2011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816명이 근무하며 우정사업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우편·예금·보험·상품 개발 업무를 추진한다. 조성용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 시설지원팀장은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전산망 안정화 작업을 끝내고 5월 정식 개청식을 연다”고 말했다.
나주 혁신도시 두 번째 이전 공공기관은 농수산식품연수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수산식품연수원 청사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30%가 진행됐다. 여수로 이전하는 해양경찰학교 청사도 공사가 현재 58% 진행돼 10월 문을 연다.
내년 상반기에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파진흥원, 문화예술위원회 등 5개 기관이 옮겨 오고 내년 하반기에는 혁신도시 최대 기관인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8개 기관이 이전한다.
빛가람 시는 나주시 금천·산포면 일원 736만 m²(약 220만 평)에 1조4000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인구는 5만 명(2만 가구)으로 예상된다. 녹지 공간이 35.3%나 되고 20만 m²의 인공호수가 있는 전원형 도시로 조성된다. 하지만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입주하자 나주지역 원룸 임대료가 월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오르는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우정사업정보센터 직원 60%는 광주에, 40%는 나주에 각각 원룸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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