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섬유와 패션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은 4, 5일 대구 북구 산격동 패션디자인개발센터에서 ‘대구 컬렉션’을 연다. 올해 25회째를 맞는 대구 컬렉션은 서울 및 부산 컬렉션과 함께 국내 3대 패션 행사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쇼와 대구경북한복협회의 한복쇼, 최복호 곽현주 디자이너의 패션 신제품, 화장 체험, 슈퍼모델과 함께하는 사진촬영 등이 열린다. 저렴하게 옷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도 운영한다.
6, 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이 열린다. 대구 섬유업체와 디자이너가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의류를 선보인다. 발열 섬유를 개발한 ㈜딘텍스코리아와 천연·합섬섬유 전문인 ㈜서진텍스타일 등 10여 업체가 참여한다. 두 행사를 마련한 김광배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섬유패션도시 대구의 발전 모습을 보여주는 패션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슈퍼섬유 같은 첨단 신소재 섬유제품을 선보이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는 6∼9일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섬유소재가 자동차 부품이나 건축자재, 선박, 우주항공 등에 활용되는 사례를 보여준다. 불에 잘 타지 않는 섬유나 전자회로를 입혀 전기신호를 읽어내는 기능성 섬유, 발광다이오드(LED)와 접목해 빛을 내는 원단 등 산업용 섬유, 전기가 통하는 원단을 활용해 음악을 연주하는 옷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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