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도화동 청운대 인천캠퍼스(제2캠퍼스)가 4일 문을 열었다. 인천캠퍼스는 2010년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인천대 옛 도화캠퍼스 내 본관 건물(10층)을 리모델링해 강의실, 도서관, 학생회관, 실험·실습실, 전자계산소, 강당 등을 갖췄다. 지방대가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첫 사례다.
청운대는 충남 홍성군에 본교를 두고 있으며, 27개 학과 중 경영학, 국제통상학, 광고홍보학, 인터넷학 등 10개 학과를 인천캠퍼스에 개설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에 따라 본교 이전이 아닌 대학 신설 형태로 문을 열었다.
올해엔 컴퓨터 소방 인터넷 등 3개 학과 1학년생, 나머지 7개학과 1∼4학년생 등 본교 학부생 1500명가량이 이곳에서 수업을 받는다.
또 산업체에서 위탁한 교육생(4년 학부과정) 400명도 같이 공부한다. 이들은 직장인이기 때문에 주로 야간과 주말을 이용해 수업을 받는다. 산업체 위탁교육생들은 그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14곳의 임대 건물에 학과별로 분산돼 있었지만, 인천캠퍼스에서 통합 교육을 받게 된다. 대학 측은 인천캠퍼스의 산업체 위탁교육생을 2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인천시는 수도권 내 유일한 산업대인 청운대가 인천지역 16만여 개의 영세업체 근로자 40만 명에게 전문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문 인력도 양성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캠퍼스에서는 산업체 추천을 받은 직장인을 무시험 서류전형으로 뽑아 4년 대학의 정규학점을 이수하면 일반학생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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