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심사위원으로도 활약중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YG 대주주 자격으로 받은 현금 배당금 10억원 전액을 불우한 어린 환자들에게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 대표는 5일 YG를 통해 "주식으로 처음 번 돈을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실천하게 됐다"며 "현금 배당금 전액을 수술비가 없어 고생하는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날인 4일 코스닥 상자사인 YG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1주당 300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총 356만9554주(34.5%)를 보유한 양 대표는 10억여 원을 받게 됐다. 양 대표의 배당금 기부는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양 대표는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즐거웠는데 나에게 이렇게 큰돈이 배당될 줄 몰랐다"며 "이번 기부는 모두 YG의 음악을 좋아해 준 사람들 덕분이다. 그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아픈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YG는 지난 2009년부터 기업형 공익캠페인인 '위드(WITH)'를 통해 공연과 음반, 상품 등의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등 나눔 운동을 펼쳐왔다. 또한, YG 소속 연예인들도 같은 소속사 가수인 션이 추진하는 장애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캠페인에 꾸준히 동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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