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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풍타고 번지던 양양 산불…1시간여 만에 큰 불길 잡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10:43
2015년 5월 23일 10시 43분
입력
2013-03-08 13:14
2013년 3월 8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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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헬기 이륙 지연…쓰레기소각 중 불씨 번진 것 추정
영동지역 최근 한 달간 강수량 2.7㎜…평년 대비 4% 수준
강원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모 요양원 인근에서 8일 낮 12시13분경 산불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은 사유림 등 1㏊를 태우고 2시간 20여 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진화 헬기 5대와 소방차 10대 등을 투입했다. 양양군청도 전 공무원 비상소집령을 내리는 등 660여명의 진화인력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불이 난 지역에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초속 12~18m가량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2시 현재 최대 순간 풍속은 강릉 22.4m/s, 삼척 21.3m/s, 동해 20.1m/s, 대관령 20.7m/s, 속초 17.4m/s, 양양 16.6m/s 등이다.
양양군의 한 관계자는 "산불 발생 1시간가량 지나서 큰 불길을 잡았다"며 "연기가 남아 있는 곳을 중심으로 재발화되지 않도록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찰과 산림 당국은 요양원에서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바람에 날려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관리인 등을 상대로 발화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불이 난 하월천리와 인접한 현남면 상월천리 일대에서는 2011년 1월31일 밤에도 불이 나 33.5㏊의 임야를 태우고 16시간여 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불이 난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는 이달 초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지난달 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최근 한 달간 영동지방의 강수량은 2.7㎜로, 평년 62.2㎜의 4% 수준에 그쳤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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