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문이 공개 구혼 영상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내보내는 이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일보는 짝을 찾고 싶은 30대 남녀를 위해 연중 기획으로 ‘내 짝을 찾습니다’라는 만남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전일보 사옥 내 채널A-대전일보 공동 스튜디오로 미혼 남성이나 여성 1명을 초청해 공개적으로 구혼하게 하는 것. 출연자는 그의 직업, 취미와 특기 등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 놓고 구혼한다.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 직장 동료 등이 평가하는 그의 진면목도 영상으로 담는다. 이는 대전일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대전일보 원세연 뉴미디어팀장은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인연을 만날 기회를 놓친 대한민국의 30대 미혼 남녀들이 앞만 보고 달리느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진 않을까 해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원 팀장은 “‘짝짓기’ 의도에서만 기획한 게 아니고 전국 광역시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은 대전의 현실을 개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14일 처음으로 등장하는 출연자는 로스쿨을 마친 뒤 법무법인 ‘내일’에서 근무하는 최성아 변호사(34). 원 팀장은 “최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48명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40대, 50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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