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을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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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1일 03시 00분


항만공사-관광공사 유치 활동… 올해 관광객 21만명 방문 예상

1일 승객 150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들어온 네덜란드 크루즈선 폴렌담호. 부산항만공사 제공
1일 승객 150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들어온 네덜란드 크루즈선 폴렌담호.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관광공사 등이 크루즈선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항에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선박 기항을 늘려 동북아 크루즈선 거점항의 지위를 굳히려는 것이다.

BPA는 “11일부터 미국 마이애미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부산항 크루즈선박 유치와 부산 신항 배후 물류단지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임기택 BPA 사장은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크루즈 전시회인 ‘CSM(Cruise Shipping Miami) 2013’에서 부산항의 장점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지역에 들어설 새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소개한다. 전시 기간인 12∼14일에는 한국관광공사, 부산시 등과 함께 한국 홍보관을 운영하며 부산항을 알린다.

또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의 자회사인 프린세스 크루즈사를 찾아 동북아 지역의 지속적인 증편 운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부산항 기항 증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올해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21만 명(160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1년 7만5000명에 비해 2.8배로, 지난해 16만 명보다 5만 명 늘어난 규모다. 올해 첫 크루즈선은 승객 1596명을 태우고 1일 부산항에 들어온 6만 t급 네덜란드 폴렌담호였다. 중국 다롄(大連)을 거쳐 부산항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범어사에서 절과 다도 체험을 하고 용두산타워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부산의 명소를 둘러봤다. 앞으로 14만 t급 초호화 마리나호와 보이저호, 8만5000t급 코스타 애틀랜티카호도 입항한다. 7만 t 이상 대형이 41회, 5만∼7만 t 중형이 35회, 5만 t 이하 소형이 20회 부산항을 찾는다.

이에 따라 시와 BPA, 부산관광공사는 국제 크루즈선 터미널 출입문 개선, 부두 환경 개선, 터미널 입구 조형아치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크루즈선이 들어올 때마다 입항 축하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 셔틀버스 운영, 관광 안내 도우미 및 크루즈 자원봉사자 지원, 환송 공연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크루즈선#관광객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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