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총이익이 3조9411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의 ‘2012년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이익은 △건강보험 사업 분야 3조3168억 원(수입 42조6410억 원, 지출 39조3242억 원) △장기요양 사업 분야 6243억 원(수입 3조5616억 원, 지출 2조9373억 원) 등 모두 3조9411억 원이다. 사회보험료 통합징수 분야는 수입과 지출이 2601억 원으로 동일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던 이유는 경기 부진으로 병원을 이용한 사람이 예전보다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단 관계자는 “의료 행위가 발생하면 공단이 병의원에 급여비를 주는데, 이 액수가 지난해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 경기 부진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약가 인하 등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거둔 점도 재정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내긴 했으나 법정준비금을 제대로 적립하는 데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법정준비금을 제외하고 건강보험과 장기요양 사업 분야에서 각각 6조638억 원과 7463억 원을 다음 해(2013년) 재정으로 넘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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