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김한수)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ISMG코리아 대표 A씨의 현대그룹 경영 개입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내사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A씨는 ISMG코리아를 통해 현대그룹의 광고, 용역, 투자자문, 건물관리, 손해보험 중개, 차량 렌트, 부동산 거래 등에 관여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대증권 등 그룹 계열사 노조가 A씨에 대해 제기한 각종 의혹들과 관련한 첩보를 수집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제기하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공개수사가 필요한지 등을 검토 중이다. 신빙성 있는 혐의나 단서가 포착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노조 안팎에서는 A씨가 현 회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현대그룹 경영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이 과정에서 그룹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1년 국세청이 현대상선 세무조사를 할 때 현대상선과 이 회사의 미국 내 물류를 담당하는 A씨 업체들 간에 오간 돈 중 340만 달러(약 37억 원)가량이 비자금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이 현대저축은행(옛 대영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 A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국세청은 A씨와 현대그룹 간의 연루 의혹을 확인하지 못해 현대상선에만 세금 30억 원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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