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제2매립장의 ‘밑그림’이 나왔다. 청주시는 670억 원을 들여 15만 m²(약 4만5455평)의 터에 처리용량이 220만 m³인 제2매립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14일 시의회에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과 전략 환경영향평가용역을 시행하는 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신설되는 제2매립장은 충북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 청주광역매립장을 대체하는 것이다.
청주시는 새 매립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친환경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충남 당진시의 철골 지붕 매립장을 모델로 공기정화기, 침출수 누수방지 시스템, 매립가스 측정기 등 최신 악취저감 시설을 전국 최초로 설치한다. 지붕에는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춘다. 시는 9월 입지 공개모집을 한 뒤 2018년까지 매립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제2매립장 설치를 위해 △주민 의사를 반영한 민주적 입지 선정 △청주시 지역우선 설치(희망 지역이 없을 경우 청원군도 포함) △통합 청주시 출범 전 후보지 결정 등 3대 원칙을 세웠다. 청주시 청소행정과 박인수 주무관은 “기존 님비(Nimby·혐오) 시설의 이미지를 벗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친환경 시설로 만들어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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