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대전 지역 최초의 독립운동인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 운동’이 94주년 기념일인 16일 동구 인동장터에서 재현된다.
이날 재현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인동 쌀 시장 입구(전기안전공사 옆)에서 출발해 인동사거리∼원동사거리∼대흥교 1.2km 구간을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채 가두행진을 벌이며 중간에 3·1절 노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만세 삼창이 이어진다. 이어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마당극인 ‘만세! 대한독립만세’가 공연된다. 이 마당극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시작으로 민중의 반란과 만세 운동, 일본군의 무자비한 학살과 희생당한 영혼의 달램, 씻김 등 그날의 비극을 예술로 승화했다. 인동장터 만세 운동은 장날이던 1919년 3월 16일 30대 한 청년이 장터에 쌓아놓은 가마니 위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시작됐다. 시위대가 순식간에 늘어나자 일본 헌병대는 무차별 총격을 가해 5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크게 다쳤으며 만세 운동이 대전 전역으로 확산되는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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