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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린이환자 X선 방사선량 병원따라 최고 89배 차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20 03:00
2013년 3월 20일 03시 00분
입력
2013-03-20 03:00
2013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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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권고기준 만들어
어린이 환자의 X선 촬영에 사용하는 방사선량이 병원에 따라 많게는 9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131개 의료기관에서 5세 어린이 인체 모형에 X선을 쏜 뒤 흡수되는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다.
차이가 가장 큰 부위는 골반이었다. 앞에서 찍을 때 방사선이 가장 많이 나온 병원(4.45mGy)은 가장 적은 병원(0.05mGy)의 89배나 됐다. mGy(밀리그레이)는 방사선 흡수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나머지 부위별로 방사선량을 비교한 결과 △복부 앞뒤 방향 촬영 47.6배(0.07∼3.33mGy) △머리 측면 촬영 26.6배(0.12∼3.19mGy) △머리 앞뒤 방향 촬영 19.6배(0.18∼3.52mGy) 차이가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환자의 부위별 노출 기준을 △머리 앞뒤 1.0mGy △머리 측면 0.8mGy △복부 앞뒤 0.8mGy △골반 앞뒤 0.8mGy로 정했다. 어린이 환자가 검사나 진료 시 방사선을 최대한 적게 흡수하게끔 하기 위해서다.
식약청 관계자는 “방사선량 권고 기준은 물론이고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X선 촬영을 할 때 활용할 표준 촬영 기법 가이드라인도 함께 발간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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