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사회복지 공무원이 업무과다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오후 3시 15분 울산 동구 일산동 대왕암 울기등대 인근 주차장에서 울산 중구 모 주민센터 9급 직원 안모 씨(35)가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안 씨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 안에는 “업무가 많아 힘들다”는 내용의 A4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안 씨는 평소에도 아내에게 “일이 많아 힘들다”고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씨는 1월 임용돼 동주민센터에서 노인일자리사업과 아동보육 관련 등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월 31일 경기 용인시청 사회복지직 공무원(29)이 투신했고 지난달 26일에는 성남시청 사회복지직 공무원(32·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두 사람 모두 업무과다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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