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중반 10만 거란족을 물리친 고려 명장 김취려 장군(1172∼1234) 사료집 출판기념회가 19일 오전 10시 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서 열렸다.
언양 김씨 선양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수)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주선 국회의원, 이형석 광주시 경제부시장, 변양섭 울주문화원장, 김세영 언양 김씨 대종회장, 장원석 광주향교 전교, 지역 유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임방울국악진흥회의 풍물굿, 판소리, 남도민요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박종기 국민대 교수가 ‘위열공 김취려 장군의 생애와 당대 평가’를 주제로 강론했다. 박 교수는 “뛰어난 지략과 용병술로 거란을 물리친 장군은 당시 국제정세를 꿰뚫어 보고 몽골과 화평관계를 체결하면서도 기개를 잃지 않았다”며 “무인정권 시절 권력을 좇는 무리들과는 달리 오직 국가와 백성을 위해 전쟁터를 누볐던 애민정신은 당시 큰 귀감이 됐다”고 밝혔다. 언양 김씨 대종회는 김 장군이 몽골의 세력 확장에 맞서 뛰어난 외교술로 고려의 안녕을 지켜낸 구국의 영웅이었지만 생애와 업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사료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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