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문화-역사 아우를 경관도로 조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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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1일 03시 00분


태화강변을 일주하는 남산로에서 본 태화강. 울산발전연구원 제공
태화강변을 일주하는 남산로에서 본 태화강. 울산발전연구원 제공
울산 태화강변의 남산로와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해안도로 등을 ‘경관도로’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 변일용 박사는 20일 도시환경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변 박사는 “울산도 앞으로 지역 정서와 문화,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아름다운 도로를 경관도로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산로(삼호교∼태화교), 대복동천로(오복교∼회야댐), 대암둔기로(대암댐∼국도 35호선), 국도 31호선의 진하해수욕장 해안도로(서생면∼온산읍 강양리), 동해안로의 정자해변로(국가지원지방도 1027호선) 등이 경관도로 지정 우선 검토대상이다.

남산로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태화강변을 끼고 있는 일주도로다. 대복동천로는 산길을 드라이브하면서 회야댐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도로. 대암둔기로도 대암댐 옆을 지나면서 호반을 감상할 수 있다. 진하해수욕장 해안도로는 진하∼강양을 잇는 인도교인 명선교에서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를 볼 수 있는 코스다. 정자해변로는 몽돌로 유명한 정자와 주전해변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코스. 경북 포항과 울진을 거쳐 강원까지 이어지며 동해안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변 박사는 “미국의 경관도로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일본은 아름다운 길을 문화관광과 접목한 풍경가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2011년 경치가 아름다운 국내 52개 도로를 경관도로로 선정했다.

:: 경관도로(Scenic road) ::

도로와 주변 환경이 어우러져 운전을 하면서 시각적·심미적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전망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도로.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경관도로#태화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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