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서울대 출신 수학강사라고 밝힌 한 여성이 지하철 안에서 심한 욕설을 섞어가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 페이스북 유저가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공개한 이 영상에는 사람이 많은 지하철 객차 내에서 한 여성이 큰소리로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있다.
어떤 사유 때문인지 확인되진 않지만 이 여성은 옆에 있던 다른 여성에게 “쳤어? 내가 니들 쳤어?”라며 시비가 붙은 장면부터 영상은 시작된다. 상대방 여성은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문제의 여성은 화가 풀리지 않는지 점차 큰소리로 “XX이 딱 걸렸어. 시X. 일일이?"라며 계속해서 욕을 하기 시작한다.
주위에 있던 일부 승객은 “조용히 하자”며 반복적으로 심한 욕설을 뱉는 이 여성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잠시 후 시비가 붙은 상대방에 대한 화의 불씨는 엉뚱하게도 박근혜 대통령에게로 튄다. 이 여성은 갑자기 “사회가 돌아가는 게 왜 이 모양이야 진짜. 박근혜가 대통령 되더니 X판이네”라고 말한다. 또 자신은 “서울대 나온 20년 베테랑 수학강사 이XX”라며 “박근혜 내 곁에 나타나 XX아, XX이 대통령되고 내가 이렇게 흥분하고 다니는거그든”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고함을 질렀다.
또 그 여성은 “대통령 시키는 국민수준이… 노태우 대통령 시키는 국민수준이 X망난이더니. 드디어 박근혜를 대통령시키냐? 너희 뭘 알고 있냐, 뭘 알고 웃고 있어?"라고 말했다.
역에 정차해 지하철 문이 열리자 이 여성은 하차를 하면서도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87년도 어떻게 했는데 역사적 배경 아무것도 모르는 답답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만하라는 남성을 향해서도 “조용히 못해 니들 노년층 다죽여. 박근혜 임기 끝나고 보자”고 몰아 붙였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공장소에서 저런 욕은 심하다”, “서울대 출신 맞나? 사칭하는거 아니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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