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하수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전력과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시설’을 만든다. 난지물재생센터에 설치되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매년 2만MWh의 전기와 2만4000Gcal의 열을 생산해 8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시는 25일 난지물재생센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최성 경기 고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병합발전시설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 열병합발전시설은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발효해 여기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열과 전기를 생산한다. 하수 찌꺼기는 매립하기 전 악취 제거를 위해 섭씨 35도로 30일가량 발효시킨다. 이전에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대기 중에 날리거나 태워버렸다. 시 관계자는 “발전시설을 가동해 생산되는 전기와 열을 판매하면 시설 운영비를 제외하고도 연간 13억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고 버려지는 에너지도 재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난지센터 열병합발전시설 모델을 2014년 서남물재생센터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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