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 내정자(57)가 박사학위 논문 일부를 표절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4월 동국대 행정대학원 경찰학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면서 2007년 다른 대학에 제출된 박사학위 논문 중 두 쪽의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정자는 논문 맨 뒤 참고 문헌 항목에서만 인용 논문의 출처를 밝혔다. 학계에서는 다른 논문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오면서 재인용 표시를 하지 않으면 표절로 간주한다. 이 내정자가 논문을 낸 지난해 4월은 문대성 의원의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문 표절에 대한 비판 여론이 극에 달한 시점이다. 이 내정자는 “교수 지도에 따라 성실하게 작성했지만 본의 아니게 인용 과정에서 출처를 누락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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